경험공유/결혼준비

알뜰 결혼 준비 공유 10 | 세미 웨딩촬영 . 피오나스튜디오

책읽고글쓰는새댁 2022. 4. 22. 01:24

 

알뜰 결혼 준비 공유 10 | 

세미 웨딩촬영 . 피오나스튜디오

저희는 세미 웨딩촬영을 선택해서 스튜디오(리허설)촬영을 간소하게 진행했어요. 시간도 단축, 가격도 단축. 아예 생략하기는 아쉽고, 청첩장에도 사용하고 기념으로 간직할 느낌있는 사진은 원했거든요! 

스튜디오 알아보기/ 세미촬영과 일반 웨딩촬영/ 의상준비 / 촬영 후기


 

마음에 드는 스튜디오 선택

 

웨딩플래너 도움 받기 - 어플, 홈페이지, 오프라인

아마 결혼준비를 하고 있는 예신들이라면 결혼 준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어플이나 카페에 하나 이상 가입되어 있으리라 짐작된다. 나도 본격적으로 결혼 준비가 시작되기 전에도, 스드메, 도대체 스드메에 어느 정도 예산을 세워야 하는지? 결혼 준비에 전체적으로 얼마 정도 필요한지? 궁금해서 본식 일정이 잡히기도 전에 아이웨딩 어플을 자주 들락거렸던 기억이 있다.

"결혼준비 어플" 검색 시 (캡쳐)

 

어플마다 조금씩은 다르지만 경험상 예신들에게 눈에 띄는 결혼 준비 어플은 웨딩 플래너 업체가 운영하는 서비스여서 제휴되어 있는 스튜디오, 메이크업샵, 드레스샵의 견본 사진들이 제공되고 이것 저것 선택해보면 가견적을 알 수 있거나 혹은 견적 요청을 하면 별도의 연락을 통해 견적 제공과 상담이 이루어지게끔 되어있었다.

결혼 준비 어플에서는 본격적인 상담 전에 견적 확인은 어렵더라도 스튜디오의 경우 컨셉사진 비교를 통해 내가 원하는 웨딩사진 느낌이 어떤지 살펴보기에는 아주 좋은 도구가 되었던 것 같다. '스튜디오 컨셉 사진'은 대체로 그 시즌에 해당 스튜디오에서 웨딩촬영을 진행하면 '그 컨셉사진' 그대로 촬영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나와 예랑이가 원하는 스타일을 찾으면 되었다.

 

      나는; 스드메 바다 도서관 방문

나는 이전 포스팅에서도 소개했지만 본식 일자가 언급될 즈음 나는 웨딩프렌즈가 운영하는 '스드메바다도서관'에 예랑이와 함께 데이트겸 방문하였다가 스드메 계약까지 일사천리로 결혼준비를 시작했다. 스드메바다도서관에서는 도서관이라는 이름처럼 스튜디오 앨범이 하나하나 책처럼 책장에 진열되어 있었고, 예랑이랑 나는 수십권의 앨범을 뒤적이며 두 사람 모두의 취향에 맞는 분위기의 사진을 찍는 스튜디오를 같이 추려나갔다.

어플은 나 혼자 느낌오는 사진을 찾아보기에는 좋았지만 한번 보고 지나가면 어느 스튜디오였는지 지나쳐 잊어버리기 쉬워 아쉬웠다면, 스드메바다도서관에서는 앨범을 쌓아두고 마음에 드는 곳은 따로 빼놓으면서 보다보니 취향의 분명함이 가려져 좋았던 기억이 있다.

우리는 마음에 드는 스튜디오를 세군데로 추렸고, 그 중 세미 촬영이 가능한 곳이 한 곳이 마침 우리의 1순위 스튜디오였다. 그 한 곳만 선택해 견적을 받았고, 생각보다 가격대가 좋아서 바로 계약을 진행했다.

 

스튜디오 계약 >> 피오나 스튜디오, 세미촬영

 

 

워킹- 직접 알아보기

사실 일반적인 웨딩촬영을 하면 3~5시간씩 길게 하는 촬영도 있다고 들었는데, 우리는, 그리고 나는 성격상 카메라 앞에서 그리 오래 포즈를 취할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인지 턱시도와 드레스 입고 잘나온 사진 1~2장이면 충분하다는 생각도 해서 별도로 컨셉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사진관을 알아보기도 했었다.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 후기들로 정보를 얻었다.

 

      뉴일무이-플레인노트

플레인노트 홈페이지 메인 캡쳐사진

해방촌에 위치한 작은 스튜디오. 예쁘게, 그리고 잘 나온 메인 사진 1~2장. 사실 여기를 발견하고는 다른곳이 눈에 잘 띄지는 않았다. 여기는 나처럼 간소하게 촬영을 원하는 사람들이 찾기도 하고, 작가님의 사진 분위기와 보정 센스에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 촬영한 커플들이 추가 촬영을 하기도 하고, 결혼식 이후에 1, 2주년 기념 촬영때도 찾는다는 소리를 들었다. 후기가 넘나 넘치는 곳! (결혼을 했어도 나 혼자만 알고 싶은 곳ㅋㅋ)

문의도 해봤다. 일단 작가님 예약일정 너무 빡빡한 스케줄이라 일찌감치 예약을 했었어야 했다. 예쁘게 한장. 잘 나오면 그거말고 바랄게 없을 것 같기는 했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꽤 비쌌다. 그도 그럴 것이 우선 자체 제작 드레스 대여가가 포함되었고, 제휴된 청담 메이크업샵도 포함된 가격이었다. 문의 카톡 내용이 남아있지 않아서 정확한 금액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웨촬 + 본식까지 한 스드메 가격보다 비쌌던 느낌이다.

그래도 지금 생각하니, 그냥 여기서 할 걸...그랬나 하는 약간의 미련과 후회가 있다......^^ 1주년은 지났으니 2주년때라도 가볼까.

 

     웨딩스냅 - @by.future_official , @foto_alegraphy, @uniq_ung

인스타그램으로 멀리 제주도나 바닷가까지 가지 않더라도 골목길에서도 예쁜 웨딩사진을 남겨주시던 작가님들을 서치해 두었다. 예쁜 느낌을 딱 아시는 분들. 상담까지 추진하지는 않았었지만 여성 작가님들 사진 느낌이 맘에 들어 팔로우 해두었다. 사진은 맡겨 놓더라도, 사진 찍히걸 마냥 즐거워하지 않는 터라 소품이며 컨셉이며 작가님과 하나 하나 상의하고 제안하는 시간이 번거롭게 생각되서 스냅은 패스!

 

 

@by.future_official 작가님은 요즘은 본식스냅을 더 많이 하시는 듯 하다. 

 

 

 

웨딩촬영-상품구성 선택

마음이 가는 스튜디오나 작가님들을 찾다보면 이미 어떤 스타일의 사진을 남기고 싶은지 호불호가 정해지고 있을 듯 하다. 사진 컨셉이야 말로 예비부부의 스타일을 잘 표현해 담을 수 있는 도구가 아닐까? 내 지인들 중에도 자유로운 느낌의 바닷가 야외촬영을 한 커플들을 많이 보았고, 스튜디오에서 하더라도 컨셉사진의 모델들 처럼 너무나 예쁜 사진들을 남겨온 커플들 사진도 보았다. 스튜디오 촬영을 할지, 야외 촬영을 할지. (혹은 둘 다 할지) 선호하는 사진 컨셉과 시간적 여유, 비용 모두 잘 맞아떨어진 스냅사진을 준비하면 좋겠다.

 

웨딩촬영 상품 종류

  • 스튜디오 일반촬영
  • 스튜디오 세미촬영
  • 야외스냅 촬영(제주스냅, 공원, 골목길 등등)

 

우리의 경우, 야외스냅도 예뻐보이기는 했으나 준비하고 생각할 부분이 너무 많을 것 같아 고민스러웠다. ㅜㅜ 우연히 알아본 스튜디오 세미촬영 가격이 나쁘지 않아서 머리 아프게 고민하지 말고 그냥 선택하기로! 

 

피오나스튜디오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81길 33-4)


후기나눔이 참 늦었다;; 우리는 2019년, 2020년 컨셉을 보고 피오나스튜디오를 선택했는데 이런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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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촬영과 세미촬영. (스튜디오마다 상품구성이 다르니 별도 확인 필요!)

우리의 경우 피오나스튜디오 세미촬영은: 일반촬영과 같은 컨셉 중에 일부, 의상 2컨셉, 액자 1개, 수정 1컷 정도가 기본 구성이었다.(+원본사진 추가금) 기본 선택을 하더라도 촬영 후에 앨범이나 액자를 추가 할 수 있어서 이후에 결정해도 괜찮았다. 일반 촬영과는 원본사진 컷수 부터 차이가 좀 있는데 그 중에서 잘나온 사진을 추려 후보정을 할 거기 때문에 많으면 더 선택거리만 늘어날거라는 생각에 우리는 세미촬영만으로도 만족했던 편이다.

 

웨딩(리허설)촬영 준비하기

드레스 & 예복

보통은 촬영 때 입을 드레스를 위해 촬영용 드레스 투어로 2~3곳의 드레스샵을 다닌다고 한다. 이때 투어마다 5만원 내외의 피팅비용이 발생. 그런데 나는 세미촬영을 선택하다보니 3벌씩이나 드레스를 대여할 필요가 없었다. 기념으로 소장할 수도 있고 내 몸에 꼭 맞는 세미 촬영용 드레스를 구매해서 입을 생각으로 드레스 투어는 하지 않았다. 원피스 느낌의 샵을 알아보고 피팅을 해본적도 있는데 알아보다 보니 결국은 그 조차도 과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스튜디오 보유 드레스가 있는지 문의했고 피오나스튜디오 보유 드레스를 입기로! 대여비는 따로 들지 않았다.

예랑이는 2달전쯤 미리 맞춰둔 본식 예복과 예복샵에서 맞춤예복 시 제공되는 1회 대여복을 촬영때 이용하기로 해서 본식 예복(턱시도) + 베이지색 수트 대여복 준비!

 

별도 의상 - 시밀러룩

스튜디오마다 캐쥬얼 의상 컨셉 촬영도 상품 구성에 포함되어있기도 하지만, 우리는 기본 구성에는 없었는데 당일 헤어 메이크업 한게 아까워서라도 우리끼리 시밀러룩 입고 촬영 끝나고도 따로 사진 찍으면서 데이트를 하기로 해서 시밀러룩을 준비했다.

오. 그런데 우리가 맞춰 입고 온걸 보시곤 작가님이 캐주얼의상과 함께 야외(청담동 골목길)에서 간단히 추가 촬영을 해주셨다. 

 

헤어 & 메이크업

에스휴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67길 7 3층

우리는 웨딩프렌즈를 통해 스튜디오를 결정할 때 메이크업샵은 근처에 있는 '에스휴'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메이크업은 리허설촬영 1회, 본식 1회 신랑,신부만 하는 것으로 했다. (혼주 메이크업은 웨딩홀에서!) 촬영일 전 샵에 방문해서 담당선생님도 만나고, 어떤 스타일의 메이크업/헤어 원하는지 상담하는 시간도 있었다. 

당일 스타일링 외에 신부의 경우 자연스러운 사진을 위해 염색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어서 나도 밝지 않은 브라운 컬러로 촬영일 1주일 전쯤 염색을 했다.

 

 

드디어 리허설 촬영일 - 5/16

메이크업샵 - 스튜디오 방문

촬영시간이 오전 10시라 아침 7시부터 메이크업샵에 도착해야했다. 이보다도 얼리타임에 진행하는 분들은 정말 정신 없겠다는 생각과, 본식은 1시라서 다행이다 싶었던 아침스케줄..! 이른 시간에도 메이크업샵은 참 정신없이 바빴던 것 같다. 헤어는 다시 한 번 스타일링 하기전에 원하는 스타일을 물어봐주셨고, 메이크업은 예전 사전 상담때 전한것 말고는 당일에는 선생님께 맡겼는데.. 평소에 짙은 화장을 잘 안해서 인지 그다지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ㅜ 나는 따로 촬영용 드레스를 대여하지 않으니 드레스는 신경쓰지 않고 헤어/메이크업만 잘 받고 예약시간에 맞춰서 스튜디오로 이동했다.

스튜디오 건물 1층에 주차공간이 있는데 발렛주차를 해주신다. 스튜디오 첫인상은 생각보다 어두웠는데, 조명과 자연광을 활용하기 위해서 였을까? 사진은 정말 밝고 깨끗하게 나와서 놀랬던 것 같다. 스튜디오 선택할 때 작가님 지정도 할 수 있었는데 우리는 추가/지정 선택 없이 기본으로 예약했더니 서브작가님(? 직함은 잘 기억이 안남)과 이모님까지 두분과 단촐하게 촬영을 했다.

 

리허설 촬영 시작

이모님은 스튜디오에서 불러주신 분이셨고 스튜디오 드레스를 입고 벗을때 도와주셨다. 헬퍼비도 미리 웨딩프렌즈 어드바이저님 통해 안내를 받아서 준비를 했고, 촬영이 끝난 후에 스튜디오 이모님께 드렸다. 스튜디오에서 보유한 드레스는 사전에 미리 방문해서 볼 수는 없었다. 그 점이 아쉽지만 딱히 방법이 없었으니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었다.

드레스가 많이 아쉬울 것 같으면 미리 드레스샵에서 대여하는 편이 후회하는 것 보다 나을 것 같다. '와-' 할 정도로 예쁜 드레스는 아니었고, 벨라인의 무난무난한 탑 드레스와 무릎 아래 길이의 원피스형 드레스를 입고 볼레로를 바꿔가며 다른 드레스 인 듯 연출해 주셨다. 드레스가 몇벌 있었지만 드레스 투어도 안한 이상.. 이미 고를 수 있는 선택권이 많지는 않아서 이모님의 추천을 받아 입었다. (지금 생각하니 넘...무신경했나 싶다;;)

2시간 남짓. 컨셉 배경별로 10~20컷 내외로 찍어주셨고, 메인사진은 20컷 가까이, 독사진이나 서브 컨셉은 10컷 내외 되었던 것 같다. 꽤 많이 찍어주셔서 원본을 보니 430장 가까이 되었다. 우리의 최종 메인 사진 몇장. 얼굴공개는 쑥스러우니 가리고.

피오나스튜디오 웨딩스냅 수정본

원본사진 별도 구매 사항으로 계약시에 안내 받았는데 촬영 후에 결제했다!

 

사진 셀렉 - 6/6

촬영 후 안내 받은 2차 방문일에 상담실에서 상담실장님과 원본사진들을 살펴보고 앨범/액자에 넣을 사진을 선택하는 시간이 있었다. 앨범이나 추가 액자도 원할 경우 사진을 추려서 추가로 구매할 수 있다고 했다. 우리는 앨범은 패스했고, 본식 때 웨딩홀에서도 사용할 포토테이블 용 액자를 추가 구매하기로 했다.

 

기본 상품; 메인사진 수정 1컷 + 메인 액자 1개 

우리가 선택한 추가 상품; 기본 액자 업그레이드 + 포토테이블 패키지(중간 액자 1 + 탁상용 액자 3개) (액자에 들어가는 사진은 수정 금액 포함)

 

추가 구매한 액자는 웨딩홀 장식 테이블에서 활용 후 신혼집 곳곳에 활용중이다. 그리고 원본파일 받은 것 들 중에 일부는 소장용으로 보정업체에, 일부는 친구에게 후보정을 맡겨서 모바일 청첩장 등에 활용했다.

 

 

수정본 확인 컨펌 - 6/18

이후 촬영일로 부터 한달 쯤 후에 스튜디오에 맡긴 수정본이 메일로 전달이 되었고, 재수정사항이 있는지 이대로 액자 제작을 해도 되는지 체크를 했다. 처음 상담 시 자연스러운 수정 정도로 요청을 해서 인지 ^^;;;; 사진 중에 하나는 생각만큼 100% 마음에 드는 모습이 아니었어서 2회 정도 재수정 요청을 했었고, 그래도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은 지인을 통해 조금 더 다듬어 직접 수정한 파일로 전달했다.

경험상 수정보다도 일단 원본이 잘 나와야 기분이 좋은 것 같다. 잘 찍기도 해야하지만 잘 찍히기도 해야한다. 예신들이 왜그렇게 다이어트를 하는지 드레스 입고 찍은 내 사진을 보면 좀 더 후회와 공감이 되는데 이미 늦었다... 그래도 내 성격상 아쉬운건 빨리 털어버린다. 뭐 어떻게. 이미 지나간걸. 몇백장 사진 중에 그나마 잘 나온 것 고르면 된다...ㅎㅎㅎ

 

 

액자 픽업 - 8월

수정 본 확인 후 한달 후 쯤 액자완성 안내 문자를 받았다. 청담동까지 시간내어 가야 해서 가능한 날로 픽업 예약을 하고 방문했던 기억이 있다. 액자 완성까지 얼마나 걸렸는지; 정확하게 기억이 안난다. 8월 즈음!!!

 

 

 

그래도 웨딩스냅으로 세미촬영. 나는 전반적으로 만족!

 

하지만 사진이 매우매우 중요한 커플들은 조금 더 자신들과 잘 맞는 컨셉과 의상으로!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후회없는 선택을 하시길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