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하우스 메뉴판스팀하우스 기본 상차림스팀하우스 찜기에 나온 딤섬.좌)샤오마이, 우)샤오롱바오스팀하우스 탄탄면스팀하우스 완탕과계란면
탄탄면은 최근에 국내에서 먹은 탄탄면 중에 가장 맛있게 먹음. 매콤 표시가 있었는데 내 입에는 거의 맵지 않았음! 오히려 너무 고소해서 느끼할 수 있는 탄탄면의 맛을 잡아준 느낌? 육수가 자극적이지 않고 너무 깔끔해서 계속 들어감.
그래도 내 기준 이날 히든메뉴는'완탕과 계란면'!!홍콩에서 먹었던 완탕면이 아른거려서 이거라도 먹자싶어 주문. 완탕면이 아니라 왜 완탕과 계란면인가 싶었더니, 매장에서 직접 계란면을 뽑는 거였음. 면이 얇고 익힘 정도가 너무 적당한데 평소 먹어보던 면이 아니라서 메뉴 이름을 잊어버리고 무슨 면인지 다시 한번 물어봤더니 그렇게 설명해주심! 완탕도 완탕인데, 면때문에 더욱 홍콩의 그 맛이 느껴지지 않았을까 생각이듬. 유명 고급 레스토랑이 아니더라도 홍콩의 로컬식당에서 아침식사로 주문하면 나올법한 노란색면!! 가볍게 후루룩 계속 들어가는데 생각보다 양이 적지는 않음. 육수는 비쥬얼 만큼 너무 깔끔해서 면과 잘어울렸음.
딤섬하면샤오롱바오는 무조건이지. 디폴트로 시켰던 샤오롱바오. 기대를 너무 해서 인지 눈이 번뜩 뜨이는 맛은 아니었음. 통째로 삼키려니 육즙에 디였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라, 육즙을 '훕' 하고 먹고 옹골차게 통통한 만두소의 맛을 다 느껴야 샤오롱바오 맛나게 먹었다는 느낌이 드는데, 찜기 바닥에 살짝 눌려서 젓가락으로 들때부터 만두 피가 살짝 터져아슬아슬하게 집은 순간부터 마이너스ㅠㅠ 기대했던 것 보다 입 안 꽉차는 육즙 맛을 못봐서 아쉬운 메뉴.
샤오마이는 메뉴판에서는 새우만두라고 봤는데 식감은 오히려 얇은 피의 고기만두(완자)같이 느껴졌다. 뭔가 완탕과계란면에 들어있는 완탕과 소가 비슷한 맛인데 조금 더 크고 퍽퍽한 느낌? 완탕면을 너무 맛있게 먹어서 조금 새로운 느낌의 딤섬을 맛보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 비슷한 소의 식감을 느껴서 조금 아쉬웠음.
이러나 저러나 안양에 사는 동안엔 꼭 다시 오고 싶은 곳.
다시 가면 다른 딤섬 메뉴, 꿔바로우나 칠리새우도 먹어보고 싶다. 그런데 탄탄면, 완탕과 계란면 넘 맛있게 먹어서 다른거 먹을지 모르겠다. 우리부부는 술을 즐기지 않아서 주문하진 않았지만 주변 테이블은 하이볼이나 맥주 곁들여 먹는 걸 보았는데하이볼이 꽤 멋들어지게 보였다. 데이트라면 왠지 하이볼과 함께하는 스팀하우스 추천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