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 결혼 준비 공유 6 |
웨딩박람회 방문/ 결혼예물 신랑예복 혼주한복
웨딩프렌즈를 통해 결혼준비를 시작할 즈음, 타업체가 진행하는 웨딩박람회에 가볼 기회가 생겼어요. 결혼 준비를 하다보면 박람회가 많이 눈에 띄는데 웨딩박락회에서는 어떤 정보들이 있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데이트 겸 다녀온 경험이 있어요. 이곳에서 또 몇가지 준비를 시작할 수 있었구요, 이후 웨딩프렌즈에서 주최하는 오프라인 박람회를 다녀온 후기까지 적어볼게요!
웨딩박람회 방문/ 메이크업 시연/ 예물 비교/ 예복 상담/ 한복 상담에 대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디자인웨딩페어, 웨딩박람회에 다녀오다
우연한 계기로 웨딩박람회에 갈 기회를 갖게 되었다. 서울 홍제동에 위치한 스위스그랜드컨벤션호텔에서 진행된 디자인웨딩페어. 우리는 이미 웨딩프렌즈와 계약하면서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까지 큼지막한 것들은 정하긴 했지만 협력샵들이 한정적이라 더 넓은 폭의 비교를 하고 싶었는데, 예물이나 예복은 직접 업체를 방문하지 않는 이상 금액이나 실물을 비교해 가늠하기 어려웠다. 박람회에 가면 여러 업체들을 비교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방문해 보기로 했다.
결혼을 준비하면서 웨딩박람회 방문이 꼭 필수적인 건 아니지만 내 경험은 나쁘지 않았던걸 말하고 싶다.
웨딩박람회 방문, 장단점
하지만 먼저 단점을 꼽고 시작하자면, 참가 업체는 많은데 각 분야별 비교군이 적은 느낌;
박람회도 주최하는 웨딩플래너 업체가 있기 때문에 스튜디오/드레스샵/메이크업샵/ 예물샵/ 예복샵/ 한복/ 등 각 분야 시장의 모든 업체가 해당 박람회에 들어오는 건 아니라는 거다. 내가 방문했던 박람회는 예물, 예복샵은 2~4개 업체 정도 있었던 것 같다. 최대한 많은 곳을 비교를 원한다면 한번의 박람회 참석만으로는 부족할 수도 있다. 그런데도 부스에 앉아서 설명을 듣다보면 어느샌가 마음이 홀려 계약을 하고 있는 자신들을 보게될지 모른다. 덜컥. 오히려 정보를 얻으러 갔는데 정보 없이 갔다가 신중하기가 어려워지는 환경이었다. 그리고 모든 곳을 다 둘러보자니 그건 또 너무 시간과 에너지를 쏟게되어 힘에 부친다.
그래도 좋았던 점은, 업체별 기본 정보들을 부담없이? 물어보고 실물도 보고, 여러 업체를 비교 해 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박람회란 애초에 비교하며 돌아다니는 곳이니까!
똑똑한 이용방법?
박람회 방문 목적 정하기
우리는 <스드메 바다 도서관>에서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업체별 정보를 한 자리에서 비교하고 견적을 확인하는 경험을 먼저 해 보았었다. (↓↓↓후기참고↓↓↓)
[경험공유/결혼준비] - 알뜰 결혼 경험 공유 3 | 결혼 준비 일정 체크 - 스드메바다도서관 방문
생각해보니 그때도 큰 틀에서는 박람회와 크게 다르지 않았던 시스템인 것 같았다. 단지 업체 담당자들을 대면하지 않았고, 실물보다는 사진으로 비교했던 점!
디자인웨딩에서 주최한 이 오프라인 웨딩박람회도 스드메 바다 도서관과 주최 업체만 다를 뿐 제휴업체들과 협력하여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신부들이 한 자리에서 정보를 얻고 계약까지 연결되기를 원하는 곳이다. (스튜디오나 메이크업샵 등등의 협력업체는 크게 다르진 않았다.)
때문에 특별한 목적 없이 박람회를 간다면, 비교에 지쳐 힘만 들거나 이 부스, 저 부스 갈 때마다 계약을 하고 싶은 충동이나 갈대 같은 마음을 누르고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의 경우 예물과 예복의 가격선이나 스타일을 확인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박람회에 방문했다.
우리의 궁금사항;
예물
- 연애시절 커플링이 아닌 '결혼반지'는 어떤 스타일이 우리에게 어울리는지
- 예물로 결혼반지 가격대는 얼마나 되는지
- 주로 결혼반지는 어디서 맞추는지(업체정보)
신랑 예복
- 결혼예복으로는 어떤 브랜드를 많이 이용하는지
- 가격대는 얼마나 되는지
기억을 더듬어
웨딩박람회 부스 방문 후기
입장을 하면 위 사진처럼 부스 지도를 주면서 간단한 설명을 해준다. 박람회가 열리는 시기마다 참여업체는 달라질 것이다.
아마도 코엑스 같은 곳에서 열리는 박람회에 비하면 작은 규모였는데도 업체별로 돌아다니며 질문하고 설명듣고 실물 비교해보고 하다보니 너무 빠르게 시간이 지나가고 힘이 쭉쭉 빠졌다. 우리가 갔을 시기도 코로나시국이라 그런지 박람회 내부에서는 특별한 요기거리를 할만한 곳도 없어서 나중엔 지쳐서 그만 나가고 싶을 정도- 제대로 볼 작정이라면 초코바 하나씩 주머니에 넣고 중간 중간 에너지를 충전하시길!
드레스샵, 스튜디오, 메이크업샵 (핑크색 부스) 에서도 일부 업체들이 박람회에 참여 업체로 들어와 있었다. 스드메 바다 도서관과 다른 점은 실물 부스가 한정적이다 보니 다소 비교군이 적은 느낌이었지만 업체에서 나온 담당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우리가 이미 선택한 스튜디오업체도 들어와 있어서 부스에 들러 한번 더 앨범을 구경하고 담당자에게 궁금한 점들도 물어보았다.
일부 메이크업샵에서는 시간대 별로 예약을 받아 메이크업 시연을 해주는데, 나도 예약해 두었다가 메이크업을 받아보았다. 짧은 시간 진행되는 시연이기 때문에 수정 화장 느낌이라고 생각해야 실망하지 않을 것 같다. 나는 워낙 메이크업을 짙게 하지 않는 스타일이라그런지 사실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그래서 제대로 남겨둔 사진이 없다.
드레스샵도 내가 견적은 받았지만 본식드레스로 고를까 말까 고민하던 업체도 들어와 있었다. 모른척 하고 부스에 준비된 드레스 샘플 사진도 다시한번 구경을 했다. 미리 말하는 거지만 나는 결국 여기서 본식드레스를 하기로 했는데, 이때 부스에서 만난 직접 드레스를 디자인하시는 대표님을 만나보고나서 드레스 이미지가 더 마음에 들게 되었다고 해야하나?
이렇게, 예물과 예복(등 기타: 파란색 부스) 에 집중하자고 해놓고도 눈길 가는 곳이 많아서 - 드레스, 메이크업, 스튜디오샵도 괜히 한 번씩 더 가서 가격 비교도 해보고 그랬던 것 같다.
결혼 예물?!
예물은 '예의를 담아 주고 받는 물건'이라는 뜻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보통의 결혼준비과정에서 언급되는 결혼예물로는 넓게는 신부 액세서리 뿐만 아니라 신랑, 신부가 사용하는 시계도 포함 시키기도 하는데, 해당 박람회에서는 예물샵 = 쥬얼리샵으로 통용이 되었고 쥬얼리샵에서 예물이라 함은 신랑 신부의 결혼반지(커플링), 신부를 위한 프로포즈링, 신부를 위한 목걸이, 귀걸이 세트를 말했다.
결혼을 준비하는 신랑, 신부마다 원하는 예물의 규모가 다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결혼준비를 시작하면서 예물은 다른 것 없이 결혼반지만 하기로 해서 예물샵 상담 시에 커플링 위주의 상담을 했다. 본식 드레스와 함께 착용하거나 소장할 목걸이/귀걸이 세트도 관심이 있다면 더 넓은 볼 거리, 고를 거리가 있을 것 같다.
박람회에서 예물 업체 비교하기
박람회때 예물샵은 3곳이 있었고 자사 제품 중 일부만 가져와 진열해 놓는 식이었다. 상담하면서 반지를 끼워볼 수도 있고 가격도 물어볼 수가 있었다. 그래도 부스에서는 샘플만 본다고 생각해야한다. 업체의 더 많은 제품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예물을 고르게 되기 때문에 실제 구매 할 제품을 당장 박람회때 고르고 결제하는게 아니다.
대신 당일에 가계약을 결정하면 가계약 특전?이 있어서 박람회 할인을 해주거나 가벼운 목걸이/귀걸이 세트, 혼주용 쥬얼리 등을 추가로 주는 경우가 있다. 우리는 정보만 얻으러 갔다가 결국 한 군데에서 가계약을 했다. > 백작 바이 피렌체
가계약 시에는 보통 10만원 정도 계약금을 선결제 했는데, 업체마다 취소 규정이 다르다. 계약을 취소 할 경우 환불이 되는 곳도 있는데 우리의 경우는 아마 계약금을 돌려받지 않고 대신 혼주용 브로치 2종 교환으로 대신했다. ( 백작 바이 피렌체 당일 계약 했지만, 결국 계약 취소하고 다른 곳에서 반지 맞췄어요. 혼주용 브로치 너무 고급스러워서 맘에 듬)
결혼반지가 다 비슷해 보여도 색상(실버/ 골드/ 로즈골드), 링 두께, 보석의 크기(다이아몬드; 0.5~1부, 3부, 5부) 등에 따라 느낌도 다르고, 그냥 보는 것과 손가락에 끼워보는 차이도 생각보다 컸다. 그리고 디자인도 업체마다 각각의 다른 분위기나 느낌들이 있어서 확실히 더 마음이 가는 업체가 있기도 했다.
결혼 반지, 견적은?
우리가 시착 후에 마음에 드는 반지들로 가격대를 확인했을때 백작에서 180~220만원 정도였다. 여기에는 아마 박람회 할인/ 반지 호수/ 다이아몬드 크기 등등을 반영한 견적일 테니 예물마다 차이는 있을 것이다. 거기다 추가로 주는 목걸이, 귀걸이 세트, 혼주용 브로치도 어느정도 포함되지 않았을까?
결혼반지로 180만원.
견적을 내고 보니 생각보다 쫄았던 마음이 풀어졌던 기억이 있다. 결혼반지는 예랑이가 나에게 선물하는 의미로 전부 결제하고 싶어했는데 그 정도면 생각한 예산 안에 있는 것 같다며 마음에 들어했다. 전반적인 디자인이 마음에 들기도 하고, 브랜드 분위기도 고급스러웠고, 가격대도 우리 생각에 넘사벽은 아니었다. 가계약을 결정하게 됐다.
신랑 예복 >>> 가계약 : 스플렌디노
신랑 예복은 맞춤예복을 계획했다. 결혼반지와 비슷한 의미로 내가 온전히 결제해 선물해 주고 싶었고, 박람회에서 마음에 드는 곳이 있으면 계약을 하기로 하고 둘러보기 시작했다.
첫번째 갔던 곳이 '헤리슨 테일러'였고 두번째로는 '스플렌디노'.
신랑이 마음에 드는 곳으로 결정하려했는데 '스플렌디노'에서 마음에 들어하는 눈치가 보였다. 세련되고 젊은 담당자님이 설명을 잘해주셔서 그랬나?(담당자는 남자였음;;) 실제로 나중에 매장을 가보니 고급스럽지만 중후하지 않고 세련된 느낌?!
신랑예복은 원단(국내원단/ 해외원단- 영국, 이태리)과 제작 방식?에 따라 가격대가 결정되었다. 수제제작으로 가장 비싼 해외원단을 제외하면 100~130만원 선이라 생각하면 되었다. 내가 예상한 금액을 크게 벗어나지 않아서 여기로 결정! 맞춤구두도 제공된다고 했다.
웨딩프렌즈 오프라인 박람회/ 배틀한복
이후 우리는 웨딩프렌즈에서 하는 오프라인 박람회에 초대받아 갈 기회가 있었다. 이 때는 이미 예물/예복 준비가 끝나고 스튜디오 촬영까지 끝났을때! 가벼운 마음으로 박람회를 돌아보았는데 눈에 띈 건 '한복'이었다. 우리는 한복 촬영도 안했고, 본식 2부때도 한복은 입지 않기로 했지만 혼주한복은 필요할 것 같아서 상담을 받아보기로 했다.
혼주 한복 , 맞춤? 대여?
시어머니는 신랑의 형이 결혼할 때 맞추셨던 한복을 입으신다고 하셨고, 친정엄마용 한복이 필요했다. 엄마는 한복이 있으면 자주 입지도 않고 관리도 어렵다며 맞추지 않고 대여만 원하셨다. 혼주한복 1벌 대여!
혼주한복 - 상담 내용
시어머니 한복 사진을 보여드리고 비슷한 느낌의 한복을 대여할 수 있는지 물었다. 모니터였나 태블릿으로 이미지를 넘보면서 샘플 한복 이미지를 볼 수 있었다. 비슷한 느낌의 한복을 고를 수 있을 만큼 종류나 색상이 충분했던 것 같다.
또 배틀한복 매장이 여러 군데라 우리가 상담했던 위치는 강남이었는데도 일산점에 방문해서 대여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이 좋았다. 본식에 한복을 입게되는데 웨딩홀이 일산이니 식장과 가까워야 한복을 찾으러가고 반납하는 과정이 수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한복 가격대를 물으니 혼주 1인 맞춤시 견적도 알려주시기는 했는데 혼주 1인 맞춤한복은 70만원대였고, 대여만 했을때 기억에 25만원 정도 했던 것 같다. 맞춤은 부담스러운 가격이었는데 맞춤가격을 들으니 왠지 대여가격이 착하게 느껴졌다. (물론 이 금액도 박람회(협력업체) 할인 이 포함된 가격이어서 별도로 알아볼 때와 다를 수 있는 점, 2020년도 견적이었던 점은 감안하고 보셔야 한다.)
큰 고민없이 당일 계약을 결정하면서 가계약금으로 5만원 정도 선결제를 했었다. 이것으로 혼주 한복도 끝!!
박람회에서 알아본 예물/ 예복/ 혼주한복 견적
- 예물(결혼반지) >>> 백작(청담샵), 약 180만원
- 신랑 예복, 맞춤 >>> 스플렌디노, 100~130만원
- 혼주 한복 1인, 대여>>> 배틀한복, 25만원

이 중 예물샵은 타사 비교후 가성비를 택하기로 하여 계약을 취소했다.
소위 말하는 청담샵과 종로샵의 비교 갈래에 놓였다가 종로샵을 택! 후기는 다음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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